내달부터 오르는 車 보험료… 낮출 수 있는 5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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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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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일제히 인상된다. 공공요금과 각종 생필품 물가가 오르는 와중에 자동차 보험료까지 인상되면서 서민 가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22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업계는 자동차 보험료를 낮추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보험료를 절감하는 첫 번째 방법은 보험료를 낮춰주는 할인특약을 활용하는 것. 대표적인 할인 특약은 요일제 할인이다. 요일제 할인에 가입한 뒤 평일 중 하루를 정해 차를 몰지 않으면 보험료를 8.7%를 할인받을 수 있다. 요일제 할인 특약에 가입하려면 차량 운행 여부를 기록하는 단말기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보험사의 경우 5만 원가량인 단말기를 무상 임대해주고 있다.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도 자동차 보험에 가입할 때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이카다이렉트에 가입한 고객은 현대카드M의 포인트를 쓰면 3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KB포인트리카드는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결제한 후 매달 적립되는 포인트로 할부액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가입하기만 해도 제휴를 맺은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를 2만∼3만 원씩 깎아주는 신용카드들도 나와 있다.

현명한 보험 설계 역시 자동차 보험료를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운전자 범위는 자동차 보험료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다.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운전자 범위를 정할 때 보험료가 100만 원이라면 가족으로 한정하면 80만∼85만 원, 부부 한정은 75만 원, 운전자를 한 명만 지정하면 70만 원까지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회사별 자동차 보험료 차이가 적지 않은 만큼 꼼꼼한 가격 비교도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손보협회 홈페이지(ww.knia.or.kr)의 ‘자동차보험료 비교’ 코너에서 차종과 연령, 성별 등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한눈에 보험료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교통법규만 제대로 지켜도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무사고 경력을 11년간 유지하면 자동차 보험료는 60%까지 떨어진다. 반면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5∼20% 보험료가 할증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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