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쿨러 토크]“큰 회사가 가짜 블루베리 팔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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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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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보령제약에 비난 화살

○…보령제약이 가짜 블루베리 농축액을 판매한 것이 적발되자 누리꾼들의 질타가 예상보다 격렬. 보령제약은 포도즙과 물엿을 섞은 가짜 블루베리 농축액을 판매한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5개 업체와 함께 적발.

보령제약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제품은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고객에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제약사 관계자는 “위탁업체에서 속인 것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그러나 누리꾼들은 보령제약의 자회사인 보령메디앙스가 지난해 탤크 파우더 사태 때 적발된 전력을 거론하며 보령제약의 품질관리에 문제를 제기. 당시 보령메디앙스의 파우더를 아기 있는 집은 한두 개씩 갖고 있을 정도로 인기. 누리꾼들은 “보령제약 같은 큰 회사가 위탁업체에 속을 정도로 어수룩하다니 실망”이라는 반응.
개명 선포식도 연 ‘강동경희대병원’ 최종 재가 감감

○…경희대는 동서신의학병원을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하고 지난달 2일 선포식까지 했으나 한 달이 넘도록 조인원 총장의 최종 재가가 떨어지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

경희대는 2006년 양·한방 협진을 표방하며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동서신의학병원을 설립했지만 설립 직후부터 ‘경희대라는 브랜드를 살리지 못하고, 환자들이 한방 전문병원으로 오해해 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 그러나 동서신의학병원이라는 이름은 설립자이자 조 총장의 아버지인 조영식 박사가 직접 지은 것이라 개명 논의만 무성했을 뿐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경희의료원의 한 관계자는 “총장의 허락 없이 개명 선포식을 가질 수 있었겠느냐”며 “그러나 조 총장이 고령(89세)인 부친의 건강을 염려해 최종 결재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귀띔.
‘브이푸드’ 돌풍에 비타민 시장 긴장


○…‘천연원료 비타민’을 표방한 한국야쿠르트의 브이푸드 제품이 출시 100일 만에 1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자 합성원료를 써 왔던 업체들이 바짝 긴장. 비타민 시장에서 1위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이 지난해 329억 원, 유한양행의 삐콤씨가 1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던 것에 비하면 브이푸드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경쟁 업체들은 브이푸드가 합성 원료도 포함하고 있고 효과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브이푸드 제품 중 비타민E 성분의 2종이 합성원료를 일부 함유했다며 시정 조치를 내리기도. 하지만 다른 제품은 합성원료 비율이 3∼4%밖에 안 돼 ‘천연원료’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고 해석했다. 야쿠르트는 문제가 된 비타민E 제품도 천연원료로 바꿔 판매할 예정이다. 브이푸드 관계자는 “비타민E의 경우 우리는 대두엽 추출물을 천연원료로 판단했는데 식약청이 합성으로 판단한 것일 뿐”이라며 “앞으로 천연원료 비타민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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