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협력회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27일 경기 화성시에서 그룹관계자와 협력사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날 세미나에서 협력사 지원제도를 설명하고 협력사와 부품 품질 확보 방안과 기술개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까지 참여해 모기업과 1, 2차 협력업체 사이의 상생협력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이날 “앞으로 협력사와 신차 기획과 설계단계부터 협력할 것”이라며 “신기술 공동개발에도 협력사의 참여를 확대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기술 육성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대차그룹의 상생 움직임에 협력업체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에 위치한 현대차의 2차 협력업체인 S사는 “2006년 1월부터 현대차의 상생협력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지원을 받았다”며 “이렇게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현대차 차량에 쓰이는 휠캡의 95%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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