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체류 90일 넘는 출입국자 7.9% 줄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조기유학생 3년째 감소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로 들어오거나 해외로 나간 내외국인 수가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조기 유학생 감소세는 3년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09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이동자는 121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7.9% 감소했다. 국제이동자는 체류기간이 90일을 넘는 내외국인 출입국자다.

국제 순이동(입국-출국)은 2만3000명으로 입국자가 출국자보다 많아 2006년 이후의 입국 초과 현상이 이어졌지만 규모는 2년째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은 입국이 출국보다 1만7000명 더 많아 통계 작성 후 첫 입국 초과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입국이 6000명 많았지만 지금까지 입국 초과 규모로는 가장 적었다. 이는 정부가 ‘외국인력 도입 규모’를 2008년 13만2000명에서 2009년 3만4000명으로 크게 축소했기 때문이다. 입국 초과는 미국(9000명), 베트남(7000명), 캄보디아(2000명) 순이었고 출국 초과는 태국(4000명), 몽골·중국(각 2000명) 순이었다. 2000년 이후 2005년 한 해만 제외하곤 입국 초과 1위 자리를 지켰던 중국은 지난해 불법체류 단속의 영향으로 출국 초과로 돌아섰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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