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최첨단 부산신항터미널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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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동북아물류 허브로 키워나갈 것”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이 22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터미널은 국토해양부와 현대상선 등이 ‘동북아 물류 허브 항만’을 지향하며 구축 중인 부산신항 1단계 사업의 핵심 시설 중 하나이며, 이날 완공에 따라 부산신항 1단계 주요 시설도 모두 개장하게 됐다.

부산신항터미널은 안벽 길이 1.15km, 총면적 55만 m²(약 16만7000평), 수심 17m로 1만 TEU급(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상선 측은 “최첨단 항만기술과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적용해 선박이 항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부산항에서 단일 선사로서는 가장 많은 연간 20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장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운찬 국무총리, 최장현 국토해양부 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와 화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미국 ‘워싱턴 유나이티드 터미널(WUT)’과 ‘캘리포니아 유나이티드 터미널(CUT)’, 대만 ‘카오슝 현대 터미널(KHT)’ 등에 자영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부산신항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항만물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현 회장은 “1974년 부산에 첫 컨테이너 항만이 생긴 지 36년 만에 부산항이 세계 5대 항만으로 성장했다”며 “현대상선 부산신항터미널도 동북아물류의 허브, 세계의 중심 항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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