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내년 국내외서 공격적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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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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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은지주 회장 “내년 국내상장 차질없이 추진”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사진)은 “내년에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민 회장은 1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 말까지 볼커룰 등 금융회사에 대한 규제의 방향이 잡히면 내년에는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M&A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미국과 유럽 시장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생기면 미국이나 유럽 금융회사에 대한 M&A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민 회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 민영화의 전(前) 단계인 증시 상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그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정부와 상장 계획과 절차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정부가 산은지주 지분을 장부가의 1.5배로 팔면 8조5000억 원, 장부가의 2배로 매각하면 17조 원의 매각 차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산은금융지주 자본금 20조 원 중 17조 원을 소유하고 있다. GM대우에 대해서는 “GM과의 협상을 1∼2개월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요구 조건이 수용되지 않으면 대출을 회수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8월 말까지 대우건설 인수가 마무리되면 지체 없이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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