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특수로 3분기(7∼9월)에도 소비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8일 발표한 ‘2010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전국 945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기 소매시장 전망치는 122로 나타났다.
이번 전망치는 지난해 3분기 110, 4분기 116, 올 1분기 117, 2분기 119에 이어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는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를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김승식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여름이 비수기인 업종의 기업들까지 경기전망을 밝게 볼 정도로 소비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무더위 특수가 더해져 휴가용품이 많이 팔리고 야간소비도 늘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홈쇼핑에 대한 전망이 12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형마트(125), 편의점(123), 백화점(120), 전자상거래(120), 슈퍼마켓(116) 순으로 집계됐다.
홈쇼핑은 여름철이 비수기이지만 물놀이, 캠핑 등 바캉스 용품을 집중 공략해 무더위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조사됐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는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은 예년의 특수를 이어가고 백화점 역시 고소득층의 소비증가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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