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 국민연금 최대 50% 국고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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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향상’ 5년간 6조 투자
다문화지원센터 159곳 개설

올해부터 농어업인이 내는 국민연금보험료의 최대 50%까지 국고에서 지원하며 원어민 교사가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농어촌 지역 학교가 2014년까지 4000곳으로 늘어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0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시행계획’을 6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2005년부터 시작된 ‘1차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2차 계획을 시작할 것”이라며 “2차 계획은 7개 중점 추진과제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정부가 정한 7개 중점 추진과제는 △보건복지증진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농어촌 경제활동 다각화 △문화·여가 여건 향상 △농어촌 환경·경관 개선 △지역발전 역량 강화 등이다. 올해 이 분야에 국비와 지방비 등 총 6조541억 원을 투·융자하는 것을 시작으로 5년 동안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지역 대학생 학자금 융자 지원이 확대되고,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159곳이 전국에 개설된다. 또 지난해 28개소에 그쳤던 농어촌 복합체육시설을 2014년까지 75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립수목원 27곳, 자연휴양림 94곳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의 지원 정책이 공급자·정부 중심이라는 지적을 반영해 앞으로는 농어민이 직접 참여하는 농어촌공동체 회사 도입 등 수요자와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며 “농어촌 주민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공공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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