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농업기업으로 거듭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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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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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이텍 농업부문 ‘동부한농’으로 분사

사진 제공 동부하이텍
사진 제공 동부하이텍
동부하이텍의 농업부문이 ‘동부한농’(사진)이라는 이름으로 1일 분사한다. 동부한농은 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농업의 대표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차동천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여 국내 최대 농자재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동부한농은 분사를 계기로 시장점유율 1위인 작물보호제(농약)와 2위인 작물영양제(비료), 종묘와 동물약품 등 농자재 사업 전 분야에서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7100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년 후에는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현재 19%인 해외매출 비중은 5년 후에는 42%까지 늘릴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작물보호제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일본과 호주에 고부가 비료 수출을 늘릴 방침이다. 이 밖에 농업용 시설자재와 바이오매스(녹색연료), 곤충 사업 등 신규사업도 벌인다.

동부한농은 자회사인 동부그린바이오의 영농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동부그린바이오는 작년 새만금 간척지에 333.3ha(약 100만 평) 규모의 농업용지를 확보했으며 향후 2000억여 원을 투입해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고급 야채류를 생산 수출하고 친환경 유기한우 사업을 펼친다.

동부한농의 분사는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의도도 크다. 동부그룹은 동부한농과 동부메탈 지분을 팔아 한때 2조4000억 원이었던 동부하이텍의 차입금을 연말까지 4000억 원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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