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단체응원으로 ‘빔프로젝터’ 특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8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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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TV에 이어 빔프로젝터가 월드컵 특수를 맞고 있다. 회사나 식당 등에서 단체 응원을 준비하면서 넓은 화면에 대한 수요가 빔프로젝터 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8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옥션의 빔프로젝터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빔프로젝터의 경우 스크린과 프로젝터 본체를 함께 구입해도 100만원 내외라 TV보다 저렴한데다 40인치대 TV보다 2배 이상 넓은 100인치의 화면을 즐길 수 있어 단체 응원 수요가 있는 곳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빔프로젝터는 60만¤70만원대 제품으로, 많은 인원이 모이는 공간이나 야외에 설치해야 하는 만큼 스크린을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제품이나 무게 2~3kg 대의 경량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30¤40평 규모의 중소 식당이나 직원 단체응원을 하고 싶어하는중소기업, 학원 등이 빔프로젝터 주고객"이라고 전했다.

SBS가 최근 발표한 월드컵 전시권 정책 때문에 수백 명이 모이는 대형 공연장 등의 단체 응원은 줄어드는 대신 100명 이하 소규모 단체 응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월드컵 전까지 빔프로젝터 수요 증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월부터는 3D 프로젝터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이 제품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옥션에는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빔프로젝터 외에도 단체응원 제품이 최근 1주일간 판매량이 전달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나면서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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