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제 참여하는 승용차, 다음달부터 보험료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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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年6만원가량 혜택받을 듯

다음 달부터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보험료를 8.7% 할인받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25일 승용차요일제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운행정보 확인장치(OBD·On-Board Diagnostics)’가 인증을 통과해 26일부터 시중에 판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6월 1일부터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금융감독원은 올 1월부터 요일제 보험상품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OBD 장치 개발과 시판이 늦어지면서 관련 상품 출시가 다섯 달가량 지연됐다.

운전자가 요일제 할인 상품에 가입하려면 OBD를 사서 차에 부착하고 7일간의 차량 운행정보를 보험사에 전송해 OBD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면 된다. 가입이 완료된 후엔 1년간 OBD 장치에 저장된 운행기록을 보험사에 제출해 요일제를 연 3회 이상 어기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연간 자동차보험료의 8.7%를 돌려받을 수 있다. 2008년 1인당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70만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만 원가량을 할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단, 이번에 인증된 OBD 기기(약 5만 원)는 146개 국산 승용차에만 부착이 가능하며 대상 차량 모델은 ㈜오투스 홈페이지(www.autus.kr)나 보험개발원,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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