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기관 및 외국인투자가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이 올랐던 주가가 투자심리 약화로 주춤한 가운데 유럽발(發)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았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보다 1350원(4.07%) 내린 3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52%까지 급락하며 올 들어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신한지주와 KB금융, 우리금융이 4∼5%,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이 2∼5% 내리는 등 은행주가 동반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는 물론 포스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실적 기대감으로 엿새째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100원(0.35%) 오른 2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모직은 1800원(2.16%) 오른 8만5000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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