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연중 고점에 대한 부담감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우선주는 집단 상한가를 기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노루홀딩스2우B 동부하이텍1우 서울식품우 SK네트웍스우 대한펄프우 쌍용양회우 벽산건설우 등 우선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한가 종목 23개 가운데 19개가 우선주였다. 일부 종목은 우선주 가격이 보통주를 넘어서기까지 했다. 로케트전기 우선주는 1만4400원으로 장을 마쳐 로케트전기 일반주(1만1600원)보다 높았다. 서울식품 우선주도 7980원을 기록해 보통주(2560원)의 세 배를 넘었다.
보통 상승장 막바지에 우선주가 주목받는 때가 많다. 보통주가 많이 올라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괴리가 클 때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우선주를 대안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으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우선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우선주는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에 작은 움직임으로도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어 개인투자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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