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CEO, 평균 51세-연봉 1억8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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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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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억이상 기업 조사

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인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평균 나이는 51.6세이며 연봉은 1억84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08년 매출액으로 100억 원 이상을 신고한 법인의 CEO 2만2203명의 소득 명세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전체 CEO 가운데 50대가 8632명(38.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7712명(34.7%), 60대가 3391명(15.3%)으로 뒤를 이었다. 벤처기업인, 2세 경영인의 등장과 젊은 인재 발탁의 영향으로 30대 이하 CEO도 1795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959년생이 10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57년생(1014명), 1958년생 (998명) 순으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가 주축을 이뤘다.

여성 CEO는 1074명으로 4.8%에 그쳤으나 2004년의 4.4%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30대 이하에서는 여성 CEO 비중이 8.6%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CEO의 평균 연봉은 1억8400만 원으로 전체 근로자 평균(2500만 원)의 6.4배, 중앙부처 장관 연봉(9600만 원)보다는 갑절 정도 많았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5억50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농림어업이 96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장회사 CEO의 평균 연봉은 5억4700만 원으로 코스닥 등록법인(2억7600만 원), 일반법인(1억5900만 원), 비영리법인(1억8900만 원)을 크게 웃돌았다. CEO의 근로소득세 평균 부담액은 3800만 원으로 근로자 전체 평균(180만 원)보다 약 20배 많았다. CEO의 48.3%가 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평균 기부금은 700만 원이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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