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서도 막걸리 즐기세요”

국순당, 기아 광주구장 공급 계약
㈜우리술은 日편의점에 납품키로

국순당은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 무등경기장 내 8개 매점에 ‘국순당 생막걸리’를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알코올 도수 6도짜리 막걸리로 가격은 병당 2000원에 판매된다. 막걸리의 야구장 판매가 허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민서 국순당 과장은 “막걸리의 품질이 올라가고 막걸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맥주만 취급했던 야구장에 막걸리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편의점에서도 막걸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막걸리 제조업체 ㈜우리술은 30일부터 매출 기준 일본 1위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의 점포 500곳에 쌀막걸리와 배막걸리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에 일본에 공급되는 막걸리는 500상자 분량으로 살균 제품이다.

잣막걸리, 보리막걸리 등 15종의 막걸리를 생산하는 ㈜우리술은 지난해 초부터 일본의 대형마트인 카르푸와 주류전문 슈퍼체인 등에 막걸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다카시마야, 미쓰코시 등 일본 내 백화점에도 막걸리를 납품하고 있다. 박성기 ㈜우리술 대표는 “막걸리가 일본을 넘어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술로 자리 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