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中 최대 이통사 광고 수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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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현지 광고주 잇단 영입
“2012년 글로벌 톱 10 목표”

제일기획이 해외 현지 광고주 영입에 잇달아 성공해 ‘글로벌 광고 대행사’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글로벌 광고 대행에 그치던 기존 한국 광고업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성과라는 평가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 최대 이동통신회사인 CMCC의 광고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은 “CMCC의 소비자 브랜드인 ‘GoTone’을 약 650만 달러에 개발해 브랜드 광고를 대행하게 됐다”며 “오길비, 퍼블리시스, BBDO 등 6개 글로벌 광고회사와 경쟁해 얻은 성과”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일기획 독일 법인은 22일 베를린에 있는 올림픽경기장 공식 테크니컬파트너로 선정됐다. 이 경기장의 디지털 옥외광고를 대행하게 된다. 또 제일기획 독일 법인은 현지 패션업체와 쇼핑센터 개발업체를 광고주로 영입하고 이란 정부의 독일 내 박물관 사업도 수주했다.

이어 제일기획은 러시아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OnLime’을 광고주로 영입했고, 싱가포르에서는 정부 기관 채용 캠페인 사업을 벌였다. 인도 교육업체의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외국에서 모두 12개의 ‘로컬 광고주’를 영입해 광고를 대행하고 있다.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주의 해외 마케팅을 대행하는 기존 사업과 별도로 해외 현지의 광고주도 적극적으로 개척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2012년까지 글로벌 톱10 광고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현재 세계 25개국에서 29개의 지사 또는 해외법인을 운영하는 제일기획은 매출액 기준 세계 16위의 광고 대행사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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