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소비자태도지수 1.3P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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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감 1년 반 만에 다소 악화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이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조금 나빠졌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10∼18일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2010년 1분기(1∼3월) 소비자태도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태도지수가 전분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51.9를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소비자태도지수는 2008년 3분기(7∼9월) 37.7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53.2로 다섯 분기 연속 오르다가 처음 떨어졌다. 이 지수는 삼성경제연구소가매 분기 조사하는 것으로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이 연구소 신창목 수석연구원은 “경제성장률 상승폭이 지난해 4분기 0.2%로 하락하고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1년 후 경기가 좋아지는 이유로 응답 가구의 27.4%가 ‘수출 호조’를 꼽았으며 ‘막연한 기대감’도 22.0%였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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