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삼성생명이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주권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5월 공모를 통해 상반기 중 상장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동양생명과 17일 상장될 대한생명에 이어 증시에 3개의 생보사가 거래되게 된다.
상장될 주식 수는 2억 주로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결정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의 주가를 100만∼150만 원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삼성생명은 단번에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1957년 설립된 국내 최대 생명보험사로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시장점유율 1위다. 지난해 9월 반기결산 기준 당기순이익은 6188억 원, 총자산은 129조1081억 원, 자기자본은 10조9053억 원이다. 현재 이건희 전 삼성 회장과 특수관계인(계열사 포함)이 전체 지분의 73.2%를 보유하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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