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대장정이 인천 송도에서 시작된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24일 ‘G20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27, 28일 양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첫 번째 열리는 G20 관련 회의이며 한국이 G20 의장국으로서 처음 주최하는 공식 행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획재정부 신제윤 국제업무관리관과 한국은행 이광주 부총재보가 공동의장을 맡고, G20 국가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세계은행(WB),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금융안정위원회(FSB) 등 7개 국제기구 관계자 1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에는 미국의 라엘 브레이너드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사, 중국의 이강(易鋼) 런민은행 부총재, 일본의 다마키 린다로(玉大林太郞) 재무차관, 존 립스키 IMF 부총재,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사무차장 등이 포함돼 있다.
1년간 주기적으로 열리는 G20 회의 중 처음 열리는 회의답게 각국의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들은 △출구전략 공조 △지속가능 균형성장 협력체계의 정착 방안 △국제금융기구의 쿼터 조정과 지배구조 개혁 △금융규제 개선 방안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기후변화 재원 조성 같은 중심 의제들에 대한 자국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 최희남 의제총괄국장은 “이번 회의는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주요 의제들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각국의 공식 견해를 듣고 이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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