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미분양 아파트 용인-고양에 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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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및 인천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상당수가 용인시, 고양시 등 특정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이 각 지역 내 수요보다 훨씬 많은 신규주택을 쏟아내면서 물량 적체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 및 인천 미분양아파트 2만3864채 중 60% 이상인 1만4503채가 용인 고양 김포시와 인천 중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분양 아파트가 4678채로 가장 많은 용인시는 수지구(3129채)와 기흥구(1209채) 처인구(340채)에 물량이 주로 집중돼 있다. 특히 수지구는 성복동 사업장에만 2355채의 미분양이 몰려 있다.

고양시는 전체 미분양 아파트 4615채 중 2988채가 일산서구에 몰려있고, 덕양구(1016채) 일산동구(611채)에도 미분양 물량이 많았다. 김포시도 2351채 중 76%인 1793채가 김포한강신도시에 있으며, 인천은 전체 2859채의 미분양 중 대부분인 2760채가 영종하늘도시에 분포돼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양도세 감면 등 특단의 조치에도 해결되지 않는 미분양 문제는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한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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