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밴쿠버올림픽 특수에도 SBS 내리고 지주사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상화 모태범 등 한국 ‘젊은 피’들의 깜짝 메달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겨울올림픽과 관련된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올림픽 중계를 독점하고 있는 SBS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34% 내린 4만4200원에 장을 끝냈다. 한국 선수들의 잇따른 승전보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대주주의 지분매각이 주가의 발목을 잡은 것. 변승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진전기 등 SBS의 일부 대주주가 최근 지분을 매각하면서 많은 물량이 시장에 나왔다”며 “하지만 SBS는 월드컵 독점중계권도 확보했고 경기 성적도 좋으면 광고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주가 하락은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SBS와 SBS스포츠 등의 지주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는 이날 3.34%, SBS콘텐츠허브는 1.13% 오르면서 올림픽 특수를 누렸다.

겨울올림픽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나우콤도 이날 2.70% 오르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6% 증가했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실적 효과도 누리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