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은행브랜드 HSBC 3년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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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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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135위-기업 192위 그쳐

영국계 글로벌 은행인 HSBC가 세계 각국의 은행 중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지닌 은행으로 3년 연속 선정됐다. 국내 시중은행의 브랜드가치는 세계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줄줄이 하락해 100위권에 드는 곳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제 금융전문잡지인 ‘더 뱅커’가 발표한 ‘톱 500 뱅킹 브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HSBC의 브랜드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 284억7200만 달러로 1위였다. HSBC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세계 86개국 8500여 곳의 지점을 확보한 세계 최대 금융그룹으로 지난해 6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2조4220억 달러에 이른다.

HSBC에 이어 미국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페인의 산탄데르, 미국의 웰스파고와 씨티, 프랑스의 BNP파리바, 미국의 골드만삭스와 체이스, 브라질의 브라데스쿠, 영국의 바클레이스가 각각 2∼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공상은행(ICBC)이 12위(120억8300만 달러)로 브랜드가치가 가장 높았다.

반면 한국의 은행 가운데 100위권에 포함된 곳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135위(9억8000만 달러)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으나 지난해 48위에서 무려 87계단이나 추락하면서 브랜드가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은행 1위로 꼽혔다. 기업은행의 브랜드가치도 지난해 182위에서 올해 192위로 하락했고, 외환은행도 111위에서 219위로 내려갔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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