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닷컴, 하반기 일본 진출

유통업계의 2010년 최대 화두로 온라인 시장이 꼽히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닷컴이 일본에 진출한다.

롯데닷컴은 18일 “롯데그룹의 온라인 쇼핑 시장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 첫 번째 공략지는 일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해 온 롯데닷컴은 늦어도 올 하반기 안에 일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많은 기업이 중국 온라인 시장을 주시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사용과 물류 시스템의 미비 등 아직 시장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내수 시장이 고도로 발달된 일본을 먼저 공략한 뒤 중국 진출을 시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연결하는 쇼핑몰 구축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롯데닷컴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했던 일본구매대행서비스 ‘도쿄홀릭’을 통해 일본 시장의 사업적정성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현재는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컨설팅을 받으며 구체적인 일본 진출 시기와 규모 등을 조율하고 있다. 회사 측은 “저가 상품을 중심으로 발달돼 있는 일본의 온라인 시장에서 백화점 상품까지 판매하는 한국형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