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비교해보니 소형 3.1% 뛸때 중대형 1.7%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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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16.7%↑ 소형 상승률 1위

올해 수도권의 소형아파트 매매값 상승폭이 중대형의 약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초부터 이달 24일까지 소형아파트 매매가가 3.1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대형아파트 상승률(1.74%)의 1.79배다. 조사 대상에서 재건축 아파트는 제외했다.

특히 서울에서 소형(전용면적 60m² 미만·6.16%), 중형(60∼85m²·4.27%), 대형(85m² 초과·3.53%) 등의 순으로 소형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는 소형(0.97%)과 중형(0.53%)은 소폭 오른 반면 대형은 0.16% 하락했고, 인천에서도 소형(1.17%)과 중형(0.37%)은 올랐지만 대형(―0.35%)은 내렸다.

소형 상승률 1위 지역은 인천 중구로 16.77%를 기록했다. 2위는 서울 서초구(16.24%), 3위는 경기 과천시(15.45%)였으며, 4위는 서울 송파구(14.25%), 5위는 서울 강남구(10.38%)로 나타났다. 경기 하남시와 용인시는 각각 7.96%, 7.82%로 뒤를 이었다.

서초구는 1980년대 초 입주해 재건축 가능성이 있는 반포동 한신23차와 잠원동 한신10차 등이 1억5000만 원 이상씩 올랐고 송파구는 잠실동 리센츠, 파크리오 등 새 아파트가 1억 원 이상 상승했다. 과천시와 강남구 역시 재건축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용인시는 신분당선 연장선 착공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동천동, 상현동 일대의 소형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올해 약세를 면치 못했던 1기 신도시에서도 일산(2.31%)과 평촌(3.42%)의 소형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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