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현대상사 인수 확정…2351억 본계약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2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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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부터 채권단이 공동 관리해온 현대종합상사가 현대중공업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았다. 현대상사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주간사회사인 외환은행은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현대상사 인수합병(M&A)을 위한 주식매매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본계약으로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현대상사 지분 ‘50%+1주’를 2351억 원에 최종 인수해 최대주주로서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채권단은 올해 5월 현대상사 주식 50%+1를 매각하기 위해 공개경쟁 입찰을 했지만 단독 응찰한 현대중공업과 매각 가격의 합의에 실패했으며 이어 9월 제한경쟁 방식으로 재입찰한 결과 현대중공업이 다시 응찰해 이번 본계약에 이르게 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채권단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대형 M&A가 장기 지연되거나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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