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 GM CEO 돌연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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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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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차 별 영향 없을듯
쿠니 부사장 “변화지연 문책”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일(현지 시간) 사임했다. 미국에서도 헨더슨 CEO의 사임에 대해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GM은 그의 사임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GM대우자동차와 외신들에 따르면 GM 이사회는 이날 헨더슨 CEO의 사임을 승인했으며, 후임자가 나올 때까지 에드워드 휘태커 GM 회장이 임시로 CEO를 맡기로 했다.

헨더슨 CEO는 올해 3월 CEO 자리에 오른 뒤 파산보호 과정을 거치며 구조조정 작업을 지휘했으나 최근 ‘오펠’ 브랜드의 매각을 철회하고 ‘새턴’과 ‘사브’ 브랜드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10월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GM대우차 자금지원 문제를 논의했으나 큰 성과 없이 돌아간 바 있다.

제이 쿠니 GM대우차 부사장은 헨더슨 CEO의 사임에 대해 “원하는 만큼 GM이 빨리 변화하지 않은 데 대해 이사회가 책임을 물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GM대우차 관계자는 “GM은 해외나 북미사업본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며, GM대우차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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