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해 수출 첫 세계 9위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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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흑자 400억 달러 넘을듯

올해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 세계 9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어서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수입이 감소하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40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가 30일 제46회 무역의 날에 앞서 29일 내놓은 ‘올해 수출입 전망과 평가’에 따르면 수출은 올해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9% 감소했고, 연말까지는 14.2% 줄어든 36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본(―32.9%) 독일(―30.2%) 미국(―23.0%) 중국(―21.3%) 등 주요 수출 국가에 비해 감소폭이 적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가별 수출 순위에서 러시아, 캐나다 등을 제치고 한국이 9위에 올라 세계 10대 수출국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수출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도 지난해 2.6%에서 올해 3.0%로 상승하고, 무역 흑자도 연말까지 400억 달러를 넘어 종전 최고치였던 390억 달러(1998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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