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충남 천안공장에서 에어백 생산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누적생산이 2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에어백 2000만 개는 한꺼번에 작동하면 시속 40km로 운항 중인 10만 t급 대형 항공모함 두 척이 충돌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한번에 흡수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가 천안공장에서 만드는 운전석 및 조수석 에어백 중 40%는 탑승자의 체중과 충돌 강도를 자동으로 파악해 에어백 폭발 압력을 조절하는 최첨단 제품이다.
회사 측은 자동차 충돌 때 운전자의 무릎을 보호해 주는 ‘무릎에어백’ 개발을 최근 마쳐 2011년부터 현대·기아자동차의 주요 차종에 장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행자도 보호할 수 있는 ‘보행자 보호 에어백’의 선행 기술 개발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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