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 고구마, 전국 빵 시장 본격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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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등 공급 계약

전남 해남 고구마가 빵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됐다. 해남군은 연간 12억 원어치(400t)의 고구마를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샤니, 삼립식품 등을 운영하는 식품전문기업 SPC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SPC는 최근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지리적 표시 제42호로 등록된 해남 고구마를 각종 빵 재료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해남에서 재배되는 밀도 지난해부터 SPC 계열사인 밀다원에 빵 재료로 공급되고 있다. SPC는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입 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큰 점을 감안해 명품 우리 농산물로 빵을 만들어 브랜드의 신뢰도를 높이는 ‘신토불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은 고구마 명품화를 위해 고구마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연구시설, 가공공장 등을 갖춘 땅끝 황토 고구마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임은선 해남군 농산물마케팅 담당은 “해남 고구마는 게르마늄이 많은 황토에서 해풍을 맞으며 재배돼 맛이 최고”라며 “명품 해남 고구마가 각종 빵의 브랜드 가치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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