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 입력 2009년 10월 16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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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

코오롱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코오롱은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 사업구조를 지주회사 ㈜코오롱과 사업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개최하는 코오롱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코오롱그룹은 12월 31일자로 지주회사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지주회사는 그룹의 핵심사업 영역인 화학소재·패션(코오롱인더스트리), 건설·환경(코오롱건설㈜), 제약·바이오(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무역·정보통신(코오롱아이넷, 코오롱베니트, 네오뷰코오롱)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자회사들은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화학·생활·산업소재 분야의 첨단화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해 종합화학소재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분할방식은 인적분할 방식이 채택돼 코오롱 주식 100주를 보유한 기존 주주는 지주회사 주식 28주, 사업회사 주식 72주를 받는다. 분할된 회사는 내년 2월 1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사업부문별 책임 경영체제를 확립해 주주가치를 증대하는 데 지주회사 전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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