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 통계에 자전거 포함…내년 10월 인구주택총조사

  • 입력 2009년 10월 15일 02시 58분


내년 인구주택총조사가 교통수단 통계에 자전거를 추가하고 조사표 1300만 장을 재생용지를 활용해 제작하는 ‘그린 센서스’로 실시된다. 또 농업통계를 작성하는 과정에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1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2010 인구주택총조사 추진방안과 국가통계발전전략을 의결했다.

인구주택총조사 방안에 따르면 예산 1809억 원을 투입해 조사원 8만6215명이 내년 10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터넷과 우편, 방문 조사를 한다. 특히 내년에는 인터넷 조사비중을 2005년 0.9%에서 30%로 늘리고, 아파트 주거 관련 조사는 행정자료로 대체해 국민의 응답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조사표 약 1300만 장은 재생용지로 제작한다. 또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에 따라 교통수단 통계에 자전거를 추가하고, 사회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다문화가구에 대한 조사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날 의결된 국가통계발전전략에 따라 정부 부처별로 관리하는 통계들을 정비하고 경지조사, 농작물재배, 생산량조사 등 농업통계에 인공위성을 활용한 원격탐사를 도입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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