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년만에 1100원대로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코멘트
1194.4원… 수출기업 타격

달러당 원화 환율이 지난해 금융위기 발생 이후 1년 만에 1100원대로 떨어졌다.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지는 반면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으로 물가가 안정되는 등 분야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하락한 1194.4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0월 1일(1187.0원) 이후 처음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약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정부가 환율 방어에 나서더라도 환율이 점점 하락하는 추세를 돌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43%) 내린 1,711.47로 마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