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넘는 추석선물 잘나가네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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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큰 폭 늘어… 백화점 “경기호전 기대감”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올해는 각 백화점에서 30만 원 이상의 값비싼 선물세트가 많이 팔려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18일부터 20일까지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65.7% 매출이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30만 원 이상의 고가 상품 판매는 작년 추석 때보다 8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들의 선물세트 구매가 늘고 구매 단가도 작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과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의 선물세트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만 원 이상 고가 상품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육 선물세트는 30만 원 이상인 고가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체 정육 매출의 80%를 넘어섰다. 48만 원짜리 ‘안성맞춤한우 1호’는 이 기간에 3000세트가 팔렸다.

현대백화점 역시 18∼21일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60.1% 신장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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