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공단 “R&D기능도 추가요”

  • 입력 2009년 8월 26일 06시 36분


원천기술 개발 ‘디지털사이언스센터’ 기공식

경북 구미공단의 기존 생산 기능에다 연구개발 기능도 갖추는 데 기여할 ‘구미디지털사이언스센터’ 기공식이 25일 오후 구미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내에서 열렸다. 국비 등 150억 원을 들여 2011년 6월까지 건립할 디지털사이언스센터는 용지 4960m²(약 1500평),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구시설과 산업기술정보센터, 공동장비실, 기술사업화센터, 연구원 숙소 등을 갖추게 된다.

정부는 앞으로 이 센터에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대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지역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과학기술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자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센터는 경북도와 구미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구미과학연구단지 육성 사업의 핵심시설. 이 센터가 완공되면 인근 전자정보기술원, 내년에 완공할 예정인 디지털전자산업관 등과 연계해 구미 지역에 부족한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게 된다.

구미공단 1∼4단지는 전자와 IT 업종을 중심으로 930여 업체가 입주해 연간 350억 달러를 수출하는 세계적 모바일 및 디스플레이 생산거점이지만 삼성 등 대기업의 연구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된 데다 연구기관이 없어 단순 생산기지에 머물러 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디지털사이언스센터 등 구미과학연구단지는 앞으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구미공단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를 유도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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