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표적항암제 개발 기대감 중외제약 급등세

  • 입력 2009년 8월 20일 03시 03분


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Wnt(윈트) 표적항암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19일 중외제약은 전날보다 2150원(14.7%) 오른 1만6750원으로 마감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외제약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의 주가도 660원(7.9%) 오른 898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계열사인 중외신약은 상한가까지 올랐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인 워싱턴대 의대 랜들 문 박사가 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날 관련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는 암의 재발 원인인 암줄기세포의 확산 경로를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사멸시키는 신약으로 알려져 있다.

중외제약은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신청서를 제출하고 2014년까지 상품화를 끝낼 것”이라며 “발매 첫해에 최소한 전 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의 3%를 점유해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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