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친환경폰’ 시판

  • 입력 2009년 8월 8일 02시 59분


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쿠퍼 휴잇 국립디자인박물관에서 첫선을 보인 친환경 휴대전화 ‘리클레임(Reclaim)’. 리클레임은 외장의 40%가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전체 소재의 8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쿠퍼 휴잇 국립디자인박물관에서 첫선을 보인 친환경 휴대전화 ‘리클레임(Reclaim)’. 리클레임은 외장의 40%가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전체 소재의 80% 이상을 재활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외장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 친환경 휴대전화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 시간) 미국 3위의 통신회사인 스프린트와 함께 뉴욕의 쿠퍼 휴잇 국립디자인박물관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휴대전화인 ‘리클레임(Reclaim·M560)’ 판매 행사를 열었다. 이달 중순경 미국 스프린트 매장과 베스트바이 등을 통해 판매되는 리클레임은 휴대전화의 외부 소재와 부품, 패키지까지 친환경 개념에 맞춰 개발했다. 미국에서 팔리는 휴대전화 중 처음으로 배터리케이스 부분 등 휴대전화 외장의 40%를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것이다. 또 외장과 부품을 포함한 전체 휴대전화의 80%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썼다. 이와 함께 제품 포장은 재활용지를 이용했고 제품보증서 등의 인쇄는 콩 추출물로 만든 잉크를 사용했다. 삼성전자와 스프린트는 리클레임이 한 대 팔릴 때마다 2달러를 ‘국제자연보호협회’에 기부한다.

스프린트의 댄 해스 최고경영자(CEO)는 “삼성 리클레임은 첨단통신 기능을 모두 담은 동시에 소비자들이 친환경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의미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해스 CEO는 이날 행사 후 한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환경친화적 제품이라 해서 고객이 기술이나 제품력 면에서 손해 보거나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할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 삼성이 이룬 성과”라면서 “친환경은 갈수록 마케팅에서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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