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채중 3채꼴 전세금이 매매가 60% 넘어

  • 입력 2009년 7월 20일 02시 56분


수도권 아파트 가운데 3.1%는 전세금이 매매가의 6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338만2013채 가운데 3.1%인 10만4174채는 전세금이 매매가의 60%를 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천(3.3%) 서울(1.7%) 순이었다.

서울은 은평 노원 마포 강동 서대문구 등이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높았다.

강동구 성내동 SK허브진 59m²는 평균전세금이 1억500만 원으로 나타나 평균매매가의 62%를 차지했다. 마포구 노고산동 신촌포스빌 52m²의 평균전세금(1억3500만 원)은 평균매매가의 75%나 됐다.

경기지역에서는 평택 수원 오산 이천 화성 고양 안양시 등이 전세금 비율이 높았다.

고양시 풍동 성원1, 2차 52m²의 평균전세금(7000만 원)은 평균매매가 대비 64%였다. 화성시 병점동 태안주공1단지 72m²는 평균매매가에서 평균전세금(7750만 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61%였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할 때 투자자금을 최소화하려면 전세금 비율이 높은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세금 비율이 높다는 것은 시세 차익보다는 임대사업에 더 부합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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