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2011년까지 3조 투자

  • 입력 2009년 7월 10일 02시 57분


한국전력 등 9개 에너지 공기업이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연구개발(R&D) 분야에 모두 3조 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한전과 6개 발전 자회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9개 에너지 공기업과 신재생에너지 설비·연구개발 투자를 위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 공급협약(RPA)’을 10일 체결한다. 1차 RPA 시행기간인 2006∼2008년에는 9개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6059억 원을 투자했으나 2차 기간인 2009∼2011년에는 종전 투자액의 5배인 3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2차 시행 기간에 이들 공기업은 1차 시행 기간 보급 실적(201MW)의 6.6배인 133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이 정도 규모로 확충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0.8%에서 2011년 말 1.7%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은 2012년부터 도입될 예정인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의 연착륙을 위한 준비 작업이다. RPS는 에너지 공급 사업자에게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도록 의무화한 것.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발전단가가 높아 경제성이 떨어지는 태양광에너지 사업은 이번 RPA로 발전하는 실적을 2012년 제도 시행 후의 실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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