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원자력이다]“아하∼ 원전 이래서 꼭 필요한거구나”

  • 입력 2009년 6월 25일 02시 55분


캠프… 올림피아드… 다양한 홍보 행사

한국원자력문화재단(KNEF)은 국민에게 거리감을 주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도 한국 원자력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한 가시적인 성과는 올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맺은 ‘원자력 홍보노하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이다. 원자력 기술이나 설비를 수출할 때 수입국이 한국 원자력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홍보 노하우를 지원하는 것이다.

일례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원자로’를 카자흐스탄에 수출할 때 홍보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의 스마트 원자로는 인구가 10만 명가량인 도시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중소형원자로다. 한국 고유 기술을 토대로 2012년까지 표준설계 인가를 받고 해외 수출에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NEF는 차세대에 원자력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기 위해 교육사업도 전개한다. 원자력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층의 원자력 이해도는 낮기 때문. 이 재단의 2006년 12월 ‘차세대 원자력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특히 청소년들이 원자력의 필요성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환 KNEF 이사장은 “차세대 원자력 이해교육 사업을 재단의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확정하고 올 한 해 동안 ‘원자력 탐구 올림피아드’를 창설할 것”이라며 “원자력 과학캠프, 교원 직무연수 전국 확대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 발표대로 이달부터 제1회 원자력 탐구 올림피아드 접수가 시작된다. 재단은 서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자력과 관련한 탐구 보고서를 받아 금상, 대상 수상자에게 일본 원자력 과학 연수 기회를 준다.

원자력 교육자 파견에도 힘썼다. 4월 과학의 달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교에 1일 교사 500여 명을 파견했다. 대중이 원자력에 쉽게 다가갈 수 있게 각종 ‘에듀 컬처’ 활동도 펼쳤다. ‘저탄소 녹색성장, 원자력과 함께’ 슬로건을 내건 ‘행복한 E페스티벌’은 상반기(1∼6월)와 하반기로 나눠 각각 대전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 대학생들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에너지를 연구하도록 일종의 체험단인 ‘에너지 캐러번’도 구성한다. 대전, 부산, 경기, 강원, 전북 지역 대학에서 에너지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동아리를 지원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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