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아파트값 상반기 10.5% 올라 ‘최고’

  • 입력 2009년 6월 24일 02시 59분


서울선 강동-영등포구 상승 주도… 산본 8.5% 하락

올 상반기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치구별로는 경기 과천시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은 올 1월 3.3m²당 1753만 원에서 6월 현재 1786만 원으로 1.9% 올랐다.

신도시는 같은 기간 1378만 원에서 1390만 원으로 0.9% 상승했다. 반면 경기도는 3.3m²당 925만 원에서 915만 원으로 오히려 1.1% 떨어졌고 인천은 3.3m²당 790만 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가 1월 3.3m²당 1717만 원에서 6월 1875만 원으로 9.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영등포구는 같은 기간 1461만 원에서 1588만 원으로 8.7% 상승해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가 잠실 제2롯데월드 등의 호재로 2288만 원에서 2436만 원으로 6.5%, 양천구가 1873만 원에서 1965만 원으로 4.9%, 서초구가 2593만 원에서 2670만 원으로 3.0%, 강남구가 3246만 원에서 3319만 원으로 2.2%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중동신도시가 1017만 원에서 1042만 원으로 2.5% 올랐고 분당신도시가 1710만 원에서 1737만 원으로 1.6% 상승했다. 반면 산본신도시는 1075만 원에서 984만 원으로 8.5%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의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시는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가 유보되면서 강남권 수요가 옮겨와 올 1월 3.3m²당 2737만 원에서 6월 3024만 원으로 10.5%나 뛰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지하철 9호선 개발 호재 등으로 하반기에도 전체적인 집값 상승은 계속되겠지만 아직까지 불안 심리가 남아 있는 만큼 지역별 쏠림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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