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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6월 19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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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은행들이 다음 달 중순까지 중소기업 800여 곳에 대한 세부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해 구조조정 대상을 가려낸다. 세부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게 돼 금융지원이 끊긴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사진)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계 기업이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수는 없다”며 “중소기업 구조조정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금융권 빚이 50억 원 이상이면서 외부감사 대상인 중소기업 1만여 곳 가운데 이미 워크아웃 작업에 들어간 곳 등을 제외한 5000여 개 기업에 대해 기본평가를 실시해 세부평가 대상을 골라냈다.
김 원장은 또 “올해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기 시작해 최근에는 월평균 3조 원씩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가격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유심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14조9000억 원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 생계자금이 아닌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