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동차 내수판매 지난달 32% 늘어

  • 입력 2009년 6월 2일 02시 59분


지난달 국내 5개 자동차회사의 내수 판매가 4월에 비해 32%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노후차 세금감면 조치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회사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모두 12만3786대.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내수 6만3718대, 수출 18만6723대 등 모두 25만441대를 팔아 전월 대비 판매량이 2.9% 늘어났다. 내수 판매만 놓고 보면 4월에 비해 34.6%가 늘어난 수치다.

기아자동차도 같은 기간 내수 3만8102대, 수출 8만4061대 등 모두 12만2163대를 팔아 전월 대비 판매량이 4.0% 늘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R가 출고 첫 달인 지난달 4704대가 팔려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측은 “쏘렌토R는 5월 말까지 계약물량도 약 1만2000대”라며 “6월 이후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1만1555대, 수출 3836대 등 모두 1만5391대를 팔아 판매량이 4월 대비 46.4%나 늘어났다. SM7과 SM5의 판매 호조 덕택에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44.7% 증가했으며, 수출도 4월에 비해 52.7%가 증가했다. GM대우자동차는 내수 8155대, 수출 3만5859대 등 모두 4만4014대를 팔아 4월 대비 판매량이 0.7% 증가했다. 그러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2256대, 수출 612대 등 모두 2868대를 팔아 판매량이 4월에 비해 17.2% 줄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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