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 신권 다음달 24일경 유통

  • 입력 2009년 5월 19일 15시 38분


5만 원권 지폐가 다음달 24일 경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한국은행은 본점 창구에서 일련번호가 빠른 지폐를 선착순으로 교환해주던 관례를 없애고 대신 인터넷 경매 물량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9일 "6월 24일 전후로 5만원권 신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5만 원권의 초상인물은 신사임당이며 크기는 가로 154㎜, 세로 68㎜로 새 1만 원권보다 가로가 6㎜ 더 길다. 한은은 5만 원권의 발행번호 1~100번을 화폐금융박물관에 보관 전시하고 101번부터 일정 물량을 인터넷 경매에 부치며 나머지를 시중은행에 무작위로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시중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현금입출금기(ATM) 교체에 소극적이어서 ATM에서 5만 원권을 자유롭게 입출금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점포당 한 대씩 기기를 새 것으로 교체할지 아니면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 할지 검토 중"이라며 "경기가 풀릴 때까지 바꾸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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