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경기호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광주 전남지역 대기업 계열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경영 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는 7일 “최근 지역 내 대기업 협력 회원사 10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80.4%가 ‘경영상태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이유로 ‘대기업 납품물량 감소’(57.0%)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구득난’(25.6%), ‘대금결제 장기화’(9.3%) 등을 꼽았다.
어려운 경영여건 극복 대책(복수응답)으로는 ‘기술력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31.3%)을 가장 많이 들었고 ‘임금삭감 및 감원’(17.7%) ‘거래처 다변화’(16.1%) ‘대기업에 납품물량 증대요구’(12.0%) 등을 꼽았다.
정부 당국의 정책과제(복수응답)로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38.4%)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고, 다음이 ‘지역 내 대기업 유치 및 지원확대’(22.0%) ‘자동차 가전 중심의 지역산업 다변화’(19.2%) ‘지역 생산제품 사주기 운동’(10.7%) 등의 순이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