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기 동행지수 14개월만에 상승세

  • 입력 2009년 5월 1일 02시 56분


3월 중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플러스로 반전한 것은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광공업 생산 감소폭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경기가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고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1.0% 상승했다. 또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4.8% 늘어나 1, 2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10.6% 줄어들었지만 감소폭이 가장 컸던 1월(―25.5%)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됐다.

그러나 통계청은 경기바닥론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선행지수는 한두 달 상승하다가 다시 하락하는 사례가 있다”며 “적어도 6개월 이상 연속 상승하지 않는 한 ‘경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