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일부 개선됐지만 아직은 침체국면 지속”

  • 입력 2009년 4월 10일 02시 55분


손경식 대한상의회장

세계 경기의 ‘바닥’이 언제냐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9일 “세계 경제의 일부 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아직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여야 의원 40명이 참여하는 ‘국회 경제정책포럼’ 주최로 열린 조찬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경제도 일부 지표의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경기회복 전망은 낙관론과 일시 회복론이 혼재된 상태”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손 회장은 경기침체 국면에서 기업들이 당면한 애로사항으로 △일거리 부족 △수익성 악화 △중소기업 자금난 △기업활동 제약 규제 등을 꼽았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감세와 소비 불안요인 제거 등 소비확대 정책과 투자확대 지원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위기가 지나간 뒤 한국 경제가 도약하기 위해선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정부 재정의 결손 문제와 과잉 유동성의 후유증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확대를 대비하는 방안을 미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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