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 “대출금리 내릴수 있지 않나”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8분


임태희 정책의장 이어 은행 압박

기준금리 내려도 대출금리는 ‘찔끔’

은행 “조달비용 높아 대출하면 손해”

“목욕물을 버리다가 아이까지 내버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라. 금리인하를 위해 은행들이 노력할 부분이 있다.”(25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사진)

“직원들에게 고액의 임금을 주는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높게 가져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24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정부와 여당 수뇌부가 약속이라도 한 듯 은행권을 상대로 ‘대출금리를 내리라’는 취지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당국이 아무리 돈을 풀어도 대출금리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이례적으로 강한 톤으로 은행권을 몰아붙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은행들은 3, 4개월 전 비싼 금리를 주고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당장 대출금리를 내리기는 힘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금리 결정 메커니즘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 돈 풀어도 대출금리 요지부동

ㅊ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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