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정부 ‘제2롯데월드 허용’ 재확인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8분


정부는 25일 제2롯데월드 신축과 관련해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서울 송파구에 555m의 고층 건물을 지어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은 “용역보고서와 전문가들의 토론 결과 제2롯데월드는 항공법 등의 비행안전구역 밖에 위치해 있고, 서울공항의 동편 활주로 방향을 3도 변경하고 비행안전장비를 보완하면 비행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행정협의조정위는 공군과 롯데 간의 합의서 체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달 중에 본회의를 열어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비행안전에 관한 용역보고서를 작성한 항공운항학회는 “건축 예정지에 헬기를 띄운 후 C-130 수송기를 운항해본 결과 안전거리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학회는 초고층 건물에 부딪친 바람으로 발생하는 와류와 난류의 영향에 대해서도 건물뿐 아니라 주변 환경까지 넣어서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007년 공군의 의견에 따라 제2롯데월드 건축 계획을 보류했으나 올해 1월 공군이 활주로 방향 변경 방안을 마련하자 사실상 허용하는 쪽으로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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