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재정 “경제회복 외환위기때보다 길고 더딜것”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8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지금은 세계 모든 지역이 경기침체의 고통을 같이하고 있어 회복 과정도 외환위기 때보다 길고 더딜 것”이라며 “긴 호흡을 갖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비관적 신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고용의 경우 실업자 100만 명 시대가 될 것으로 보지만 광공업,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고 3월 무역수지는 약 40억 달러의 흑자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과제로는 서비스업 선진화를 꼽으면서 “이 분야는 경상수지 개선에 핵심적이며 생산성 향상과 발전의 여지가 많다.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산업적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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