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3.4%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

  • 입력 2009년 3월 6일 13시 12분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출근만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이른바 '회사 우울증'을 겪는 직장인 10명 중 7명 꼴로 2년전에 비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비즈몬( www.bizmon.com)이 공동으로 남녀직장인 61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회사우울증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4%의 직장인이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나 출근만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이른바 '회사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 결과는 2007년 같은 조사 결과(44.6%)에 비해 우울증 직장인이 28.8%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응답 비율은 남성직장인(63.0%)보다는 여성직장인(81.0%)이 더 높았고,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77.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사원(75.5%) 대리(63.8%) 순으로 높았다.

회사우울증을 겪는 원인(복수응답)으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1.3%), △'과도한 업무량'(29.5%),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26.1%), △'회사생활로 인해 나빠진 건강상태'(2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회사 우울증은 직장인 이직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다른 회사로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대답이 51.1%로 가장 많았던 것.

이어 △'능력강화를 위한 자기계발을 한다'(36.4%), △'친구나 가족과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34.4%), △'직장에 친구를 만들어 터놓고 대화를 나눈다'(29.5%)는 등의 응답으로 나타났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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